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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위 쾌거 승리호 솔직한 감상평

영화나 드라마 등 컨텐츠의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서 한국영화 '승리호'가 2월 6일 기준 넷플릭스 인기차트에서 1위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합니다. 저도 은근히 기대를 많이하고 감상까지 재밌게 했었던 작품인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1위 등극이라는 쾌거를 기록한 승리호의 솔직한 감상평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승리호 1위? 한국뿐만이 아니다.

먼저, 승리호가 넷플릭스 전체 1위인지, 한국에서만 1위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영화 승리호는 한국뿐만 아니라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모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국내 최초의 SF 영화라는것, 그리고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 쓰레기 청소선 이라는 독특한 컨셉의 SF장르가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게 하는 요소가 아니었다 싶습니다.

 

또한 승리호의 경우 한국 SF 영화이기는 하지만, 우주를 배경으로 하기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들을 영화 중간중간 들을 수 있어서 한국산 SF 영화라기 보다 '한국인을 주연으로 한 글로벌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영화 승리호는 개인적으로 한국형 우주 SF 영화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먹힐만한 요소가 중간중간 많이 이 보였던 괜찮은 첫 시도를 했던 넷플릭스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중 후반부에는 약간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초중반까지는 나름 흥미진진하고 지루할 틈 없이 관객을 끌고 나가고 있으며, 결말이 유추 가능한 스토리라인은 자칫 연출이 빈약하면 유치할수도 있겠으나, 승리호의 경우 유치한 영화라고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SF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린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제작 지원을 받았고, 영화 예고편을 보니 CG처리도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SF 장르이고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나 나올법한 장르를 과연 우리나라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었었는데요, 승리호를 감상한 후에는 이런 걱정이 완벽한 기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승리호를 감상한 후, 아시아인이 주연이라는것을 빼놓고는 다른 SF 영화들에 비해서 떨어지는 퀄리티도 아니었고, 외국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감상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개봉 2일째에 보란듯이 넷플릭스 1위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영화 승리호는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넷플릭스의 제작지원을 받아서 괜찮게 만든 한국 최초의 SF 영화이면서도, 코로나 시대이기에 흥행에 성공하고 제작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SF 장르 덕후인 저로서는, 제가 좋아하는 마션이나 인터스텔라와 같은 영화에 비빌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볍게 온가족이 둘러앉아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SF 영화가 바로 승리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날영화로 제격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