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가격이 뛸만큼 뛰었다가, 지금은 좀 가격이 내려가긴 했다만 여전히 일회용 마스크의 가격은 코로나 전과 후로 나뉘는것 같다.
그래서 인지 마스크가격이 하늘을 찌르던 지난 3월, 4월에는 저가 수입 일회용 마스크를 포장갈이해서 국산 마스크로 재판매하거나, 일반 마스크를 KF94 마스크로 재포장해서 판매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건은 다르다. 좀 더 강력한 녀석이 나타났다.
바로 고물상에서 매입한 쓰레기 마스크를 재포장해서 판매했던 40대남성이 징역을 받아 뉴스에 나온 것.
고물상에서 매입해봤자 몇장이나 매입했겠어? 하고 뉴스기사를 클릭하니, 글쎄, 무려 65만장에 달하는 쓰레기 마스크를 고물상에서 매입했다고 한다.
생각만해도 역겨운 이 쓰레기 마스크를 재포장해서 판매한 이 간큰남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2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스크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때, 고물상에서 폐마스크를 약 65만장 구입하고 이렇게 구매한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를 포장갈이 업체를 통해서 재포장한 후 다시 유통해서 판매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1년 6개월의 징역을 받았다.
국민의 위생을 가지고 장난을 쳤다는점에서 처벌이 좀 약한것은 아닌가? 생각되지만, 아무튼 이렇게 재포장된 쓰레기 마스크가 과연 얼마나 판매되었는지 한번 알아봐야 하겠다.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 유통경로는?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의 유통경로는 이랬다.
일단, 마스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태양계를 터치한 2월달,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 거상인 정씨는 고물상에서 쓰레기 마스크를 10만장, 25만장, 4만장을 순차적으로 구매했다.
이렇게 구매한 마스크는 총 40만장으로, 매입가격은 대략 4억 1천만원에 구매했다고 한다.
쓰레기 마스크를 이정도 가격에 구매한것도 놀랍긴 하지만, 더 충격적인것은 이렇게 구매한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가 포장업체를 통해 정상제품으로 둔갑해, 실제로 유통이 되었다는 점이다.
뉴스에 따르면, 65만장의 마스크 중 5만장을 정상제품으로 속여서 유통했고, 시중에 유통된 불량마스크의 회수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마, 정확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겠지만 시중에 얼마나 유통이 되었는지는 추가뉴스가 나와야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아무튼, 이번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 사건에는 총 3명이 가담했는데, 먼저 국민의 건강, 위생을 대상으로 경악스러운 장난질을 기획한 '정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 씨에게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또다른 '권모'씨에게는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가 선고되었다고 한다.
이번 고물상 쓰레기 마스크 용의자들의 처벌수위는 국가적, 아니 전세계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이슈인 코로나 19 사태를 이용해 국민의 위생과 건강을 담보로 장난을 쳤다는 점에서 처벌수위가 좀 약한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도, 마스크가 매입된 루트가 고물상인것을 생각해보면, 좀 더 엄중처벌을 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상에는 참 별난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온갖 해충들이 모여살고 있는 고물상에서 폐 마스크를 매입해서 쓰레기 마스크를 재포장해 버젓이 판매할 생각을 했는지 정말 부x을 탁 치게 만드는 뉴스다.
어쩌면,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더 악랄하고 치명적인게 바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본다.